사가미 해곡 거대지진은 일본의 수도권(도쿄, 가나가와, 지바, 시즈오카 등)에 200년 주기로 사가미 해곡의 미끄럼으로 인해 직접적인 파괴를 일으키는 판 경계형 거대지진(M7.9~8.5급)을 정리해 봤습니다.

1.발생 구조 및 지진 메커니즘
판의 섭입 구조: 필리핀해판(Philippine Sea Plate)이 북아메리카판(North American Plate) 밑으로 연간 약 2~3cm 속도로 밀려 들어가며, 경계면(사가미 해곡)에 거대한 변형 에너지가 쌓입니다.
단층 파괴와 튀어 오름: 지각 한계에 다다르면 상부 판이 순간적으로 튀어 오르면서 수평 단층과 수직 단층 파괴가 동시에 일어나
강력한 지진동과 함께 바닷물을 밀어 올려 대형 쓰나미를 유발합니다.
진원의 얕은 심도: 진원지가 수도권 연안 바로 앞바다(수심 2,000~4,000m의 사가미만) 및 육지 하부에 걸쳐 있어,
지진파가 감쇄되지 않고 극심한 진동이 그대로 도심에 전달됩니다.
2.주요 역사적 거대지진 비교
이 해곡에서는 지진의 파괴 영역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발생합니다.
1703년 겐로쿠 대지진 (겐로쿠형, M8.1~8.5)
사가미만 내부부터 보소반도 동쪽 해역까지 광범위하게 파괴되었습니다.
막대한 쓰나미(최대 10m 이상)가 간토 남부 연안과 이즈 제도, 지바현 일대를 습격하였으며 보소반도 일부 지반이
1~2m 이상 융기했습니다.
1923년 간토 대지진 (다이쇼형, M7.9~8.3)
사가미만 내부를 중심으로 단층 파괴가 집중되었습니다.
도쿄 및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강한 진동이 발생하였고, 목조 주택 집중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전체 피해를 극대화했습니다(사망·실종자 약 10만 5천 명 중 90% 이상이 화재 피해)
3.예상 피해 및 난카이 해곡과의 차이점
지진 발생 후 불과 수분 이내에 가나가와현, 도쿄만, 지바현 연안에 대형 쓰나미가 도달합니다.
도심 지역은 진도 6강~7의 강력한 진동을 겪게 됩니다.
난카이 해곡과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난카이 해곡 지진(M8~9급)은 서일본 전체(오사카, 나고야, 시코쿠 등)를 타격하는 넓은 범위의 지진인 반면, 사가미 해곡 지진은 범위는 다소 작으나 일본의 핵심 수도권에 직격탄을 날린다는 점에서 경제적·사회적 충격이 매우 큽니다.
4.현재의 위험도 분석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 (M8급): 겐로쿠형은 2,000년 내외, 다이쇼형은 200~400년 주기로 재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지막 다이쇼 지진(1923년)으로부터 약 100년이 지났으므로, 향후 30년 내 M8급 거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0~6% 수준으로
비교적 낮게 평가됩니다.
다만, 사가미 해곡 판 경계 위쪽에 위치한 수도권 지하 단층들이 파괴되는 M7급 직하지진(안세이 에도 지진 유형)은 30년 내 발생 확률이 약 70%로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어 현재 일본 정부가 가장 경계하는 재해 중 하나입니다.